[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클래식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CREDIA)와 언택트 시대 5G 기반 클래식 공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월 2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텔레콤은 크레디아가 기획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자사의 5G·AI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과 크레디아 정재옥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래식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클래식 저변 확대에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사가 선보일 디지털 영상은 첨단 IT 기술을 통해 △멀티뷰·멀티 오디오 △멀티 앵글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등 클래식 애호가들의 ‘언택트’ 공연 감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로 구성된다.
‘멀티뷰’와 ‘멀티 오디오’는 ‘웨이브’에서 공연 감상 시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이며, ‘멀티 앵글’은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또한, ‘Btv’는 기존의 공연 영상에 더해 무(無)편집 공연 영상,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및 연주자 인터뷰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이르면 3분기부터 연내 3~5개의 공연을 5G 기반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른 수익 가운데 일부를 클래식 업계 진흥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클래식 공연 업계의 위기 극복은 물론, 고객들에게 5G 기반의 클래식 공연 감상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옥 크레디아 회장은 “고전이 첨단기술과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며 “5G 시대에 오감을 충족시켜주고 더 많은 사람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