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첨단 기술로 ‘성덕대왕신종’ 복원…한·아세안 행사 빛냈다

SK텔레콤, 첨단 기술로 ‘성덕대왕신종’ 복원…한·아세안 행사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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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5G, 인공지능, 혼합현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를 빛냈다.

SK텔레콤은 ‘2019 한 ·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11월 25~26일 양일간 한국 ICT로 구현한 △5G·AI 기반 ‘성덕대왕신종’ 미디어 아트 △5GX K-POP퍼포먼스(5G 초현실 공연) △미래형 무인장갑차 등이 아세안 정상과 대표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25일 한·아세안 환영 만찬이 열린 부산 힐튼 호텔 로비에 설치한 5G·AI 기반 미디어아트 ‘선향정’(善響亭)이 한국 ICT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상징물로 각국 대표단의 호평을 받았다.

‘바른 울림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선향정’은 아세안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모형 구조물과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를 담은 3면의 특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1200년의 시간과 경주 – 부산 간의 공간을 넘어 천년 왕조 신라 시절의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행사장에 복원했다.

‘선향정’은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로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범종에는 정상이 입장할 때마다 각국 국기가 형상화되고, 특수 스크린에는 한국의 사계를 표현한 초고화질(12K) 수묵화가 살아있는 듯 움직여 참석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성덕대왕신종의 마지막 타종 소리 음원을 AI기반 미디어품질 개선 기술 ‘5GX슈퍼노바’를 통해 잡음 없는 고음질(FLAC) 음원으로 16년 만에 복원했다.

또한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SK텔레콤 5G가 탑재된 미래형 무인차 ‘HR셰르파’가 행사장주변을 순회하며 경호·경비 담당으로 활약했다.

벡스코에서 경호안전통제단과 현대로템이 시연한 ‘HR-셰르파(Sherpa)’는 원격주행, 자율주행 등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으로, 경차 정도의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춰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SK텔레콤은 ‘HR-셰르파’에 5G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차량 중앙 및 전후좌우의 △열화상 카메라 △고성능 CCTV 등 카메라 총 6대가 촬영하는 벡스코 외부 360도 영상을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했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의 5G,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우수성을 해외 정상과 대표단에게 소개하는 최고의 쇼케이스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5G·AI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한국 ICT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