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송암호모듈’ 국내 첫 국가 공식 인증 획득 ...

SK텔레콤, ‘전송암호모듈’ 국내 첫 국가 공식 인증 획득
자체 개발 차세대 암호기술 ‘T-Crypto’로 국정원 KCMVP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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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전송암호모듈로 국정원 암호모듈검증(KCMVP)을 획득한 국내 첫 사업자가 됐다고 1월 18일 밝혔다.

암호모듈검증(KCMVP,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은 국가정보원이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주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암호모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이다.

SK텔레콤이 인증받은 모듈은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모듈 2개 제품으로,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POTN)에 탑재한다.

SK텔레콤이 이번 인증에 적용한 ‘티 크립토’(T-Crypto)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인 LEA(Lightweight Encryption Algorithm)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LEA(Lightweight Encryption Algorithm)는 기존 기술 대비 보안성은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연산을 위한 리소스 사용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알고리즘으로, 2015년도에 TTA 국내 표준으로 승인됐으며 2019년도에 ISO/IEC 국제 인증까지 획득한 국제표준기술이다.

‘티 크립토’는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의 상호인증 및 암호키 교환 기술과 SKT의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ion)를 연동한 데이터 암호화로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성 측면을 고려해 보안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양자암호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상용화했다.

‘티 크립토’를 적용한 SK텔레콤의 전송암호모듈은 테라급 초고속 광회선에 적용하며, 송신부와 수신부에서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생성해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K텔레콤은 정보보안이 특히 중요한 정부, 지자체, 군, 민간 등의 통신망에 전송암호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에 KCMVP 인증을 획득한 티 크립토 암호 기술 개발은 SKT 5G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