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게이트’ 가동…글로벌 ICT 유니콘 본격 육성 ...

SK텔레콤 ‘스타게이트’ 가동…글로벌 ICT 유니콘 본격 육성
사내 유망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초고속 진출시킬 것

924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사내 유망 기술을 스핀아웃(Spin-Out)해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월 28일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 기업을 말하며, 스핀-아웃(Spin-Out)이란 기업의 일부 기술 또는 사업을 분리해 회사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스타게이트’라는 프로그램 이름은 동명의 영화에 등장하는 4차원 세계로 순식간에 떠날 수 있는 장치에서 착안했다. 사내 우수한 ICT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초고속으로 진출시키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담겼다.

SK텔레콤은 기술 스핀아웃을 통해 자사 유망 기술 기반의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2020년까지 3개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사업 영역으로 인한 구애를 받지 않고 다양한 분양에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외부 자본 투자를 받아 사업화 가능성도 높인다는 것이다.

‘스타게이트’는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 △거점 시장 검토 △기술 스핀아웃(사업화) △성장 지원 등 4단계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각 단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앞선 역량을 총동원해 사업화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20여 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성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엔진 ‘옵틱스(Optics)’는 연내 스핀아웃할 예정이다. ‘옵틱스’는 50X50X30(mm)의 주사위 크기로 AI 스피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 가능하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Eye 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을 분리하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스핀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CES 2019에서 SM 엔터테인먼트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이란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SK텔레콤의 독자적 AI 기술이다.

이 밖에도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기술 ‘슈퍼노바’와 시청 이력에 따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AI이 조건에 맞는 장면을 찾아주는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 기술’도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MWC 2019에서 호평을 받은 ‘슈퍼노바’는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에서 이미 활용gk고 있다. ‘AI 맞춤형 미디어 디스커버리 기술’은 MWC 2019에서 ‘최고 모바일 영상 서비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스타게이트’는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사업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