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

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5G 글로벌 확대 전초기지 역할 기대”

385
제공 :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11월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사 회의실에서 박정호 사장과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영상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Joint Venture)는 양사가 50:50 지분을 가지며, 본사는 독일에 마련된다. 각각이 지명한 공동 대표 2명과 양사의 사업,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주주대표 4명이 경영진으로 참여하며, 관계 기관의 승인을 얻어 연내 정식 설립된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5G 인빌딩 솔루션 등 선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ICT 기업에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마켓, AR/VR, MEC 등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한국에서 개발한 ‘5G/LTE RF 중계기’를 올해 상반기 유럽에 맞게 최적화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베를린, 함부르크, 본, 쾰른, 뮌헨, 프랑크프루트, 라이프치히, 다름슈타트 등 독일 주요 8개 도시에서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합작회사는 시범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5G/LTE RF 중계기를 내년 상반기 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부수적으로 ‘5G 기술 합작회사’는 SK텔레콤 및 한국 5G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한국 중소장비사와 함께 유럽 등에 동반 진출하고, 한국 5G 기술을 전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새롭고 혁신적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합작회사는 중계기 기술로 시작해 훨씬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두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혁신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펜데믹 상황 속 양사간 국경을 넘는 5G 초협력이 이뤄져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사가 아시아-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기술·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