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28GHz 기반 5G 기지국 간 핸드오버 기술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9월 20일 밝혔다.
핸드오버(Hand-over)란 단말기 이동에 따라 특정 기지국에서 서비스를 받다가 다른 곳에 위치한 기지국으로 서비스를 받는 기능으로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G 시스템의 핸드오버 기능은 이동시 연속적인 고품질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기술로, 복수의 5G 기지국과 사업자 망을 연동해 실제 야외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 것은 세계 첫 사례로 평가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분당 사옥 주변에 설치된 5G 시험 기지국 간에 5G 단말 탑재 차량을 이동시키면서 Full HD 영상통화 서비스 시연 및 UHD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정적인 기가급(Gbps) 통신 속도를 시연했으며 ‘대용량‧저지연’ 5G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5G 시스템의 핵심 운영 기술을 확보, 향후 5G 시범 서비스 및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말 밀리미터파 5G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 3월 말에는 단일 기지국 환경에서의 서비스 커버리지, 전송속도 등의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이번 5G 시스템 핸드오버 실외 시험을 통해 5G 시범 서비스 및 상용 서비스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훈 삼성전자 IM부문 차세대사업팀 부사장은 “금번 28GHz 5G 핸드오버 시연은 현재까지의 5G 기술 시연 중 실제 이동통신 서비스 환경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5G 분야에서 축적해온 선도적인 기술 성과들을 소비자들이 하루빨리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