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제 해킹조직 정보 유출 주장에 “사실무근”

SK텔레콤, 국제 해킹조직 정보 유출 주장에 “사실무근”

55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9월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는 국제 해킹조직은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1만 달러(약 1,386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조직은 해당 데이터에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해커가 텔레그램에 올린 샘플 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가 주장하는 100GB의 데이터 역시 유출된 적 없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설명에 따르면 ‘스캐터드 랩서스$’는 SK텔레콤 이용자 정보뿐 아니라 이 회사 내부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추가로 올렸다. SK텔레콤은 이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