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세계 최고 수준 AI 학회 채택 논문 저자 초청 강의 및 토론 개최
[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신 AI 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연구 커뮤니티를 만든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발표된 AI 관련 논문 중 글로벌 수준의 학회에서 채택된 논문을 중심으로 저자가 직접 강의를 하고 토론을 벌이는 첫 번째 AI 최신논문 연구회 ‘T-T.O.C’(Tech. Open Connect·티톡)을 개최했다고 11월 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T타워 수펙스홀에서 처음 열린 ‘T-T.O.C’에는 ICML과 같은 세계 최고 AI학회에서 연구논문이 채택된 이기민(KAIST 박사과정, ‘다중선택학습/앙상블기법·Confident Multiple Choice Learning’)씨와 김주용(서울대 석사과정, ‘딥러닝 경량화·Splitnet : Learning to Semantically Split Deep Networks for Parameter Reduction and Model Parallelization’)씨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머신러닝 국제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ICML)는 세계 최고 권위 국제 AI 학회로 1980년에 출범해 매년 최고의 AI 연구 성과가 발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AI 관련 논문은 하루 평균 150건 이상이 발표되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채택되는 논문은 연간 2,000여 건에 불과하고, 그 중 한국에서 발표되는 논문의 비중은 5% 미만”이라며 “AI 전문가 간 개방 및 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심포지움을 시행한 데 이어 AI 전문가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후속 프로그램인 AI 최신 논문 연구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T-T.O.C’은 월 1회 정도 AI 분야 최신·주요 논문을 엄선해 저자를 모시고, 국내 기업 연구원부터 대학의 학부생까지를 대상으로 최신 AI 원천기술의 조기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현 SK텔레콤 역량기획실장은 “AI 연구 인력과 규모 등이 선진국에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그나마 있는 AI 인재들도 글로벌 컴퍼니에 빼앗기고 있다”며 “T-T.O.C을 통해 경쟁기업일지라도 한데 모여 최신 AI기술을 파악하고 연구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