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방송 시설과 서비스에 500억 원 투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적극 개발
[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SK브로드밴드는 T 커머스 사업을 분할해 자회사인 SK stoa를 설립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12월 3일 밝혔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이 초대 대표를 겸임하며 자본은 SK브로드밴드가 100% 출자한 200억 원 규모이다. SK stoa는 T 커머스 사업 관련 상품 소싱부터 방송 기획, 마케팅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약 10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SK stoa는 오는 2020년까지 21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toa는 ‘쇼핑에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Shopping to All)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K 그룹의 커머스 기업이라는 후광효과와 쇼핑 전문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
SK브로드밴드는 “SK stoa는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율이 TV 홈쇼핑에 비해 월등히 높은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공식 출범으로 서비스 커버리지 확장에 따른 상품 판매 확대 및 다양화가 가능해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stoa는 유망 중소기업 제품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공동 브랜드 제휴를 추진하고 우수 중소기업 전용관 신설하는 등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품 선정과 구매 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행복한 쇼핑 습관(가칭)’ 캠페인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방송의 강점인 양방향의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다른 홈쇼핑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및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을 보여주는 맞춤 쇼핑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쇼핑의 편리성을 확대하고 핀테크 기술 기반의 TV페이를 도입해 리모컨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고화질의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자체 스튜디오 구축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UI/UX 개편 △맞춤형 쇼핑 및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방송 서비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 △빅데이터 분석 및 응용 시스템 구축 등 SK브로드밴드와 연계한 사업 투자를 모두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석암 SK stoa 대표는 “서비스 영역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 발굴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 기반의 다원 방송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커머스 방송을 실현해 향후 5년 내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설립 자회사의 이용약관 마련 및 신고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B tv 고객을 대상으로도 SK stoa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