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HDR 기술 IPTV에 적용…“실감 영상 극대화” ...

SK브로드밴드, HDR 기술 IPTV에 적용…“실감 영상 극대화”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HDR 지원 인코더와 셋톱박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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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해 말부터 TV 시장 최대 화두로 떠오른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를 인터넷TV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4월 19일 HDR 콘텐츠를 인터넷TV(IPTV)에 전송하는 인코딩 기술과 셋톱박스를 개발해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본래 사진 관련 용어인 HDR은 밝기가 다른 사진을 연속 촬영한 뒤 하나로 합쳐 사진의 품질 즉 지나치게 밝은 부분과 너무 어두워서 뭉개지는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방송 콘텐츠에서는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깊은 입체감을 세밀하게 표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장면과 가장 흡사한 영상을 구현해낸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4K UHD IPTV(830만 화소) 및 8K UHD IPTV(dir 3,300만 화소)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 및 압축 기술을 지속 개발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HDR 지원 인코더와 셋톱박스도 그 연장선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에 개발한 인코딩 기술을 이용해 HD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IPTV 망에 전송, 가입자들이 셋톱박스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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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BEE(International Broadcasting Equipment Exhibition) 2015에서 소니는 HDR 감마의 표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ST2084 이외에 NHK와 BBC가 HDR 방송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Hybrid Log Gamma를 시연했다. Hybrid Log Gamma를 사용해 작업한 HDR 영상을 HDR과 SDR로 같이 송신할 경우 별도의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최근 TV 제조사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업체, 서비스 사업자들도 HDR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TV 제조사들은 생산하는 TV에 HDR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고, 20세기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등 해외 콘텐츠 업체들은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등 플랫폼 사업자들도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미디어 서비스 시장에서 영상의 품질은 중요한 경쟁력의 한 요소”라며 “B tv의 영상 품질을 좌우하는 콘텐츠 전송 기술과 셋톱박스를 통한 재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