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브로드밴드는 HFC망(Hybrid Fiber Coax, 광동축혼합망)에서 8K UHD급의 대용량 실시간 인터넷TV(IPTV)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1월 19일 밝혔다.
8K UHD(7680×4320)는 기존 4K UHD(3480×2160)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으로 본격적인 확산을 앞두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주요 유선 매체인 광케이블, 동축망, UTP 케이블, 전화선에서 8K UHD급 대용량 실시간 IPTV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HFC망에서 IPTV 주파수의 사용 대역폭은 최대 50Mbps로, 4K UHD 실시간 IPTV 트래픽(35Mbps) 전송만 가능했다. 하지만 주파수 채널 본딩(개별 주파수를 통합해 트래픽 처리량을 증가시키는 방법) 기술을 망 장비와 케이블 모뎀에 적용함으로써 150Mbps 이상의 주파수 대역폭 확보에 성공했으며, 그 결과 8K UHD급 대용량 실시간 IPTV 트래픽(120Mbps)도 문제없이 전송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K브로드밴드만의 특허 솔루션인 DIBA(DOCSIS IPTV Bypass Interface) 시스템을 활용해 8K UHD IPTV 전송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품질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이번 8K UHD급 대용량 실시간 IPTV 트래픽 전송 기술 확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매체 제약 없이 고품질의 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지속 확보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