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원본이 HDR(High Dynamic Range)이 아니더라도 변환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채널 및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HDR로 상용망에 송출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본래 사진 관련 용어인 HDR은 밝기가 다른 사진을 연속 촬영한 뒤 하나로 합쳐 사진의 품질 즉 지나치게 밝은 부분과 너무 어두워서 뭉개지는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방송 콘텐츠에서는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깊은 입체감을 세밀하게 표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장면과 가장 흡사한 영상을 구현해낸다.
이런 고품질 영상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영상의 제작, 편집 단계에서부터 고품질의 HDR 콘텐츠가 생성돼야 하고, 제작된 콘텐츠가 TV와 같은 사용자 단말에서 재생될 수 있는 저장, 전송 기술이 요구된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HDR 지원에 대한 규격 미흡 및 HDR 콘텐츠 부족으로 실제 서비스 적용에 제한이 많았기에 이번에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과 HDR 변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HDR 콘텐츠 편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인 테크니컬러(Technicolor), HDR 콘텐츠 인코딩 장비 회사인 아템(ATEM)과도 기술 확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채널은 SPOTV를 상용망에 송출 시험하고 있으며 VOD는 자체 프로모션 콘텐츠로 시험 송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HDR 변환 기술을 활용하면 HDR을 지원하지 않는 실시간 방송 및 VOD 콘텐츠를 고품질의 HDR 지원 영상으로 자동 변환할 수 있으며 부족한 고품질 HDR 콘텐츠 확대가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이병덕 SK브로드밴드 미디어기술본부장은 “초고화질(UHD) HDR TV 확대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