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선거방송, AI와 그래픽에 집중

SBS 선거방송, AI와 그래픽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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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BS가 ‘오늘, 우리 손끝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거방송을 준비한다.

SBS는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 의미를 읽어내고 국민이 제시한 우리 사회, 우리 정치의 나아갈 길에 주목하려고 한다. 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미디어 월 실시간 영상을 통해 역동적인 총선의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당선 예측분석 시스템 ‘유•확•당(유력/확실/당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전체 지역구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실시간 당선 확률을 계산해 낸다. 개표 초기 안갯속 판세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명쾌한 선거 결과 전망을 보여줄 계획이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비례 전담 정당의 등장 등으로 수학공식처럼 복잡해진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당선 예측도 AI 유확당은 1초 이내에 계산해낸다. 또 파노라마 데이터 월과 터치 분석실 등 SBS만의 노하우가 담긴 미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령별, 권역별 숨은 표심을 비롯해 유권자들의 선택에 담긴 속뜻을 풀어낸다.

이번 선거방송에서는 그래픽에도 힘을 쏟았다. SBS는 “선거방송 만의 ‘풍자’와 ‘위트’가 담긴 그래픽부터 코로나 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감성적인 그래픽까지 방송 준비를 마쳤다”며 “선거방송 때마다 큰 화제가 됐던 ‘느낌 있는’ 기발한 그래픽은 이번에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국 253개 지역구의 개표상황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을 선별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그래픽으로 표출해 낸다. 특히 총선 핵심 이슈별 데이터를 추려내 시청자들이 한 눈에 쉽게 선거 판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선거방송에서는 8시 뉴스의 김현우, 최혜림, 김범주, 김민형 앵커를 비롯해 뉴스브리핑 주영진, 나이트라인 편상욱 앵커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정치판의 맥을 짚어내는 주영진 앵커가 결전을 치른 후보자들과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소감을 듣고, 자정을 넘은 시간에는 지난 5개월 동안 SBS 유튜브 방송을 통해 총선 소식을 전해온 편상욱 앵커가 정치 분석가들과 함께 명쾌한 분석과 유쾌한 해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승희 선거 방송기획팀장은 “바뀐 선거법과 변화무쌍한 정치지형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일상을 보내면서도 굳은 의지로 한 표를 행사한 시청자, 또 어려움 속에 투표를 못하게 된 분들도 SBS 선거 방송을 보시면서 유권자의 힘을 확인하고, 희망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