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BS의 무단협 상태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SBS 기술인협회, 기자협회, 방송촬영인협회, 아나운서협회, 영상기자협회, PD협회 등 직능단체들은 10월 8일 공동성명을 통해 “공공성을 지키려는 노동조합과 우리는 늘 함께였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에 대한 사측의 협박과 배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SBS 직능단체들은 “사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노조로 돌리면서 임명동의제 폐기가 불가피하다 주장하는데 오히려 의문투성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생존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임명동의제가 왜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사측이 왜 이렇게 임명동의제를 없애지 못해 안달하는지 더 궁금하다”며 “노조의 정상적인 활동도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 낙인찍고, 구성원들과 노조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우리는 공정성을 훼손하려는 그 어떤 조치도 (노조와) 함께 막아낼 것”이라며 사측의 퇴행적 시도를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