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임금 단체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22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BS 노조는 22일부터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본 투표를 실시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SBS 노조는 지난 17일 상무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주주 전횡 저지 및 자본으로부터 방송 독립을 위한 사항을 포함한 2009년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공고했다. SBS 노조는 “지난 2008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대주주의 전횡과 자본에 대한 회사의 예속이 노골화되고 있다”며 “사측이 부실을 빌미로 과도한 제작비 삭감, 임금 체불 등의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SBS 노조는 이어 “사측이 협상 도중 노조의 게시물을 강제 철거하거나 노조 간부를 했던 조합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