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간첩 사건을 조작하고 이를 명분으로 무고한 이에게 고문까지 일삼았지만 책임은지지 않은 가해자들의 문제를 지적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이 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8년 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방송 프로그램 총 6편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심사에는 총 26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워원들의 엄청한 심사를 거쳐 다음 6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 △EBS 1TV, △KBS 월드라디오, △tbs, <지식발전소 도시의 품격 – 잘 부탁드립니다> △KBS전주 1TV, <조선 미인별전> △JTV전주방송, <시사기획 판 – 장애인콜택시 인권을 묻다>
부문별로 살펴 보면 우선 지상파TV 부문에서는 고문에 의해 조작된 간첩사건을 파헤치고 책임지지 않은 가해자들의 문제를 지적한 SBS TV의 <그것이 알고 싶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 입시교육에 내몰려 번아웃 되는 학생들의 현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교육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한 EBS 1TV의 가 각각 수상했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서는 탈 원전 이슈에 초점을 맞춰 태양광으로 마을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지역 공동체의 노력을 집중 조명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KBS-월드라디오의 「2018 월드라디오 신년기획 ‘웰컴 투 성대골 에너지마을’」이 수상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타워크레인 사고의 구조적인 원인을 지적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진단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tbs의 <지식발전소 도시의 품격 – 잘 부탁드립니다>가 수상했다.
지역방송 부문에서는, 판소리와 우리 춤이 함께 어우러진 한국적인 뮤지컬 드라마로 완성도 높은 음악과 안무, 무대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 KBS전주 1TV의 <조선 미인별전>과, 장애인 콜택시의 문제를 심도 있게 지적하고, 중앙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제도개선을 이끌어내어 지역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JTV전주방송의 <시사기획 판 – 장애인콜택시 인권을 묻다>가 각각 수상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1991년부터 방송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우수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매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 방송제작자들에게 전통과 권위가 있는 시상제도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방심위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을 통해 좋은 방송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하고, 건전하고 유익한 방송 환경 조성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