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이하 RAPA, Korea Radio Promotion Association)가 지난 8일 ‘채널재배치 지원 시스템 구축 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RAPA는 “채널재배치를 할 때 TV 방송 시청에 영향을 받는 가구의 정부 지원을 위해서 지원 신청‧접수, 작업이관, 지원현황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공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디지털 TV 채널재배치 사업은 ‘디지털 전환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지난해 말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1단계였다면 채널재배치 사업은 2단계로 이를 통해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을 꾀하는 것이다.
즉 현재 470~806MHz 대역에 흩어진 디지털 방송 채널(주파수)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470~698MHz 대역으로 재배치해 나머지 주파수 대역을 난시청 해소나 차세대 방송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채널재배치 이후에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는 직접 수신 중인 지상파 5개 채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직접 수신 가구는 TV 리모콘 등으로 채널재설정을 해야 한다.
바로 여기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2단계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채널재배치로 채널재설정을 해야 하는 가구들이 정상적으로 TV 시청을 할 수 있도록 △채널재배치 지원 시스템 구축 △기존 디지털 전환 지원 시스템과의 연계 시스템 구축 △보안 솔루션 및 내부 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 적용 등을 지원할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RAPA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중앙로 13나길3에 위치한 RAPA 5층 민원실에서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제안서 발표,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