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BS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는 세계 공영방송 수장들의 연례회의인 2018 세계공영방송총회(Public Broadcasters International 2018, PBI Seoul 2018) 개막식을 PBI 사상 처음 지상파 UHD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KBS PBI 조직위원회는 “올해 총회에 참가하는 회원사들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지상파 초고화질(UHD) 중계방송에 높은 관심을 보여, 지상파 4K UHD 제작 과정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10월 24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서울 총회 개막식을 KBS 1TV를 통해 UHD로 생중계한다”고 말했다.
KBS는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 ’시청자를 위한 혜택 UHD TV(UHD TV for the benefit of the Public)’을 주제로 본격적인 UHD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KBS와 미국 PBS, 일본 NHK와 이탈리아 Rai의 UHD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적 고찰은 물론 콘텐츠 제작과 제도적 측면에서 UHD가 가져올 혜택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KBS가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개최하는 올해 PBI 서울 총회는 ‘플랫폼 대전환, 공영방송의 미래전략은 무엇인가(Media’s Next Big Bang: Strategic Initiatives for Connected platforms)‘주제로, 세계 3대 공영방송으로 꼽히는 영국 BBC의 토니 홀 사장, 일본 NHK 우에다 료이치 회장과 KBS 양승동 사장, 유럽방송연맹 장 폴 필립포 회장 등 세계 주요 공영방송과 국제방송기구 수장들이 참여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영방송의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별히 올해는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고려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국제 분쟁지역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