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진행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희망조합은 3월 6일 임단협 특보를 통해 “사측의 시간끌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이) 시간 외 실태조사를 마감한지 나흘이 지나도록 아직 기본적인 데이터 산출도 마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노조원의 시간 외 수당을 측정하는 데이터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로 나서는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는 분위기다.
노조는 특보를 통해 “지난 토요일 시간 외 실태조사를 마감한지 나흘이 지나도록 아직 기본적인 데이터 산출도 마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며 “(협상에 임하는)사측은 야간 근로와 주간 근로를 구분하지 않는 어이없는 데이터를 가지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근무 시간이 연장근로가 발생하지 않은 8시간 이라고 해도 그 중 야간근로 시간대(22시~06시)의 근무가 포함되어 있으면 그 시간만큼은 50%가산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러한 기본적인 전제가 전혀 없다며 “사측은 8시간 내 야간근로는 아예 데이터에 포함시키지 않고 취합했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시간 외 수당 계산에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측을 강하게 질타하며 “사측은 즉각 데이터 놀음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