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2013년 1월 1일 뉴스스탠드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직후, 지금의 네이버를 있게 만들어준 ‘뉴스캐스트와 뉴스스탠드 병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오는 4월부터 이 어색한 동거는 끝날 전망이다. 이제 뉴스캐스트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온전한 뉴스스탠드 서비스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사실 뉴스캐스트는 NHN 입장에서 일종의 딜레마였다. 언론사 기사를 포털 사이트로 확인하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퍼지며 뉴스캐스트는 NHN의 막강한 원동력이 되었지만, 일명 ‘낚시성 기사’ 및 ‘선정적인 기사’ 논란에 휘말리게 하는 원흉이기 때문이다. 이에 NHN은 제목 위주의 뉴스 제공이 아닌, 언론사 별로 뉴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서비스, 즉 뉴스스탠드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딜레마를 떨쳐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번에 단독으로 제공되는 뉴스스탠드 기능의 백미는 ‘마이뉴스 기능’이다.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언론사를 찾아 해당 언론사를 자신에게 등록시키면, 이용자는 자신이 등록한 언론사의 뉴스만 제공받는 식이다. 동시에 언론사들은 이용자들의 ‘마이뉴스’ 등록을 독려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온라인 유치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NHN의 뉴스스탠드를 두고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저급 기사의 필터링 효과를 해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마이뉴스 제도로 인한 언론사 편중 현상이 심각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어두운 전망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여기에 뉴스스탠드 구조에 익숙한 일부 언론사들의 트래픽 저하도 문제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