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임원진, 5대 MSO 및 개별 SO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MSO 중심의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지역밀착형 매체인 SO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며, SO 특유의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도 케이블 방송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이 SO의 공적 책무로 규정되어 있는 지역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SO의 한 관계자 역시 “케이블 방송사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계열 SO 통합 운영을 강화하면서부터”라면서 “케이블이 매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지역성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외에도 지상파 방송 재송신 관련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시청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최근 UHDTV 상용화 등 케이블 방송의 노력을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