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와 BBC가 공동제작한 코로나19 다큐멘터리 ‘South Korea : How to Fight Coronavirus(한국은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웠나)’가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
BBC는 편성을 확정하고 6월 5일 밤 12시 30분(현지시간)에 OUR WORLD 코너를 통해 첫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이슈에 관한 시사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OUR WORLD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주말 저녁 등 여러 차례 재방송 계획도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심층적으로 다룬다. 특히 국내 1번 확진 환자의 당시 모습과 근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하던 중국 여성이 어떻게 코로나 19의 첫 확진자가 됐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치료 과정을 상세히 추적했다. 1번 확진자 이후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바이러스 헌터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영국의 누적 사망자는 유럽에서 가장 많다. BBC는 “한국의 전방위적인 대응과 뒷이야기를 통해 다른 국가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 지 묻고 싶었다”며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국의 시청자에게 친숙한 BBC 한국 특파원 로라 비커 기자가 본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연출을 담당한 강효임 PD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BBC의 커미셔닝을 통해 공동제작 다큐를 만들었고 특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나는 다큐멘터리라 긴장도 됐다. BBC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 특히 메르스 감염병의 방역 실패 이후 어떠한 대비를 해왔는지, 시민들은 어떻게 협조했는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그 해답을 한국에서 찾고자 하는 BBC와의 공동제작은 가치 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