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유튜브 라이브 개표방송 준비”

MBC “유튜브 라이브 개표방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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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가 오는 4월 15일 열릴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플랫폼 장벽을 뛰어 넘는 유튜브 라이브 개표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3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 경제방송,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 팀이 MBC와 함께 ‘신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개표방송에 출격한다. ‘신의 선택’은 ‘신과 함께’ 팀과 MBC 개표방송 ‘선택 2020’ 의 이름을 조합한 제목으로 이 방송을 선택한 이들이야말로 ‘신의 선택’을 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의 선택’은 ‘경제가 보이는 선거방송’이라는 목표 아래 선거방송 최초로 경제적 참견시점의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MBC는 “부동산이 투표에 미친 영향, 총선 이후 한국 경제 예측 등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정치이야기로만 흐르기 쉬운 기존의 개표방송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C와 ‘신과 함께’ 팀의 합동 방송은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될 MBC 유튜브 개표방송의 1부로 꾸며지며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유튜브 ‘신과 함께’ 채널과 ‘MBC 뉴스’ 공식계정에서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2부는 여야를 대표하는 청년논객들이 책임진다. MBC 백분토론의 유튜브 프로그램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진행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 씨가 출연해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잠 못 드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책임진다. 이들은 블루 창석, 그린 지예, 레드 예찬이라는 별칭 그대로 각자 속한, 혹은 지지하는 정당의 입장에서 대놓고 편파적인 개표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편애중계’의 콘셉트처럼 ‘방토왕의 편애중계’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지상파 메인 선거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고 화끈한 토론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직접 출마한 신지예 씨를 비롯해 오창석, 장예찬 씨 모두 청년 입장에서 느낀 소회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내며 단순히 개표 결과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방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정치권에서 화려한 인맥을 보유한 만큼 개표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출마자들과의 즉석 전화연결 같은 깜작 이벤트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