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택 2022, 이번에도 깊이 있는 토론과 분석”

MBC “선택 2022, 이번에도 깊이 있는 토론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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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MBC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 대선 개표 방송에서 정확한 분석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집중도를 높였던 MBC가 이번에는 깊이 있는 토론과 분석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MBC는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55분부터 ‘선택 2022’ 선거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개표 방송 때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조현용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이번에도 간판 앵커로 나선다. 또 허일후 아나운서를 필두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4명의 패널들이 뭉친 ‘정치인싸’ 팀이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날카롭지만 유쾌한 토론을 선보인다.

경제 전문가들도 합류한다. 경제 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연미 씨와 정철진 씨가 각각 전반부와 후반부에 출연해 주요 후보들의 경제 관련 공약과 선거 결과에 따른 경제 정책 방향 등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MBC는 이번에 초반부터 선제적 예측에 들어간다. 그동안의 당선 확률 예측시스템이 후보자들의 당선 유력·확실 여부의 판정에 주력했다면, 이번 ‘적중 2022’은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후보들의 당선 확률을 선제적으로 판정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지상파 출구조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승부를 미리 점쳐 보는 것이다. 출구조사가 일종의 ‘스코어 맞추기’라면 MBC의 선제적 ‘적중 2022’는 ‘승패 맞추기’인 셈이다. 출구조사가 전하는 예측 득표율과 함께 MBC의 ‘선제 적중’이 점친 당선 확률은 주요 승부처의 개표 상황을 들여다보는데 의미 있는 참고 데이터가 될 것이다.

MBC는 이번에도 사내 스튜디오에 초대형 LED 무대를 마련해 압도적이고 아름다운 선거 데이터 쇼를 펼친다. 다른 장치 없이 가로 17미터, 세로 13미터, 높이 7미터의 초대형 고화질 LED로만 스튜디오 3면을 채웠다. 이 대형 LED에 직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선거 데이터를 표출해 시청자들이 복잡한 지방선거의 흐름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야외 스튜디오는 한강 공원에 설치됐다. 지난 3월 대선 개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경복궁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과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서울의 명소가 된 망원 한강공원 인근을 선택했다.

MBC는 또 그래픽 일변도의 흐름에서 탈피해 이번에는 대부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실사를 바탕으로 방송을 준비했다. 특히 국내 여행지와 야외활동을 선거 포맷의 소재로 적극 사용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가온 일상의 회복을 잘 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작업에도 많은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유튜브 채널 ‘캠핑한끼’와 함께 총 18종 캠핑 요리의 조리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선거 상황은 물론, 캠핑장에서 요리하고 휴식을 즐기는 기분까지 제공하고자 했다. 또, 산악자전거와 물놀이 등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야외 활동과 레저 스포츠를 액션캠으로 촬영해 제작한 ‘여름을 달리다’ 포맷은 실제 물속에 뛰어들고 산과 바닷가를 달리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제 선거방송에서 빠질 수 없는 드론 포맷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선거의 특징에 맞춰, 전국 명소 중심이 아니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숨은 명소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