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거방송, ‘최고의 논객’·‘압도적 무대’ 내세운다

MBC 선거방송, ‘최고의 논객’·‘압도적 무대’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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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MBC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가 6면 LED로 꾸민 압도적인 세트, 유시민·정규재·조경태·박주민 등을 앞세운 토론으로 대통령 선거 방송을 준비한다.

MBC는 6월 3일 오후 4시 50분부터 ‘다시,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선거방송 ‘선택 2025’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볼거리다. ‘선택 2025’는 선거방송 사상 처음으로 가로 도합 44미터, 높이 7미터의 초대형 6면 LED를 무대로 세우고, 거대한 무대를 상하좌우 활발히 오가며 보여주기 위해 천장에는 ‘와이어캠’도 설치했다. MBC는 “눈을 의심케 하는 착시 영상이 압도적 크기의 세트를 오가는 와이어캠과 만나 역동적이면서 다양한 화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계 포맷도 다양화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역대 가장 많은 40여 종의 선거 중계 포맷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주간, 일몰, 야간 풍경 등 다양한 실제 촬영 포맷들부터, 감동과 재미를 함께 담은 수준 높은 컴퓨터 그래픽까지, 투개표 시간 내내 이어질 고품질의 중계 포맷들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선거 당일 요동치는 표심과 판세를 짚어줄 토론 코너엔 국내 최고 논객으로 꼽히는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출연한다.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두 논객은 ‘선택 2025’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아 선거 판세 분석은 물론 앞으로의 정국 전망까지, 차원이 다른 토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행은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의 앵커 권순표 기자가 맡는다.

이외에도 뉴스데스크 간판 조현용 앵커와 김수지 앵커, 그리고 선거방송의 달인으로 꼽히는 이재은 아나운서가 메인 진행자로 나서, 노련하고 속도감 있게 방송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선거방송의 꽃으로 불리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당일 저녁 8시에 발표된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과거 선거 자료와 개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후보들의 ‘유력’, ‘확실’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적중 2025’를 준비했다.

MBC는 “특허받은 MBC 선거방송의 당선 확률 예측 프로그램 ‘적중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데이터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지금까지 모든 대선의 결과를 발 빠르게 맞혀온 만큼 이번에도 ‘적중 2025’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당선자를 예측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