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MBC는 사내 벤처 딩딩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뉴테크 융합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월 8일 밝혔다.
‘괜찮은 회의 장면 어디 없을까?’,‘마트에서 계산하는 장면 좀 찾아줄래?’ 방송이나 영상 제작자라면 누구나 갖는 고민인 자료화면 검색 작업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해결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방송 제작에 신기술을 접목해 실증하는 뉴테크 융합 지원 분야 모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딩딩대학은 실증사업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2년 연속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주력하는 분야는 ‘자료 화면 검색’으로, 멀티모달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특정 동작이나 행위를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화면의 분위기를 읽어내는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할 예정이다.
딩딩대학은 국내 최초로 자료 화면 자동 검색을 활용한 지식 교양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AI 영상 처리 기술 관련 분야에서 우수 연구 실적과 다수의 국제 특허를 보유한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강제원 교수팀과 지난해에 이어 공공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
이번 콘텐츠 연출 총괄을 맡은 염규현 딩딩대학 대표는 “지난해에는 특정 인물이나 텍스트 검색에 집중해 기술을 개발했다면, 올해는 추상적 내용의 자료 화면까지 찾아내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인간의 동작을 학습해 영상의 분위기를 읽어내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양효걸 딩딩대학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영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보편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박람회에도 선보여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딩딩대학은 지난 2021년 MBC 사내 벤처 2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현재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제와 국제 정치 등의 강의 콘텐츠, 라이브 질의응답 방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AI를 활용한 아카이브 검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