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20 차세대 미디어 대전’에서 MBC 다큐멘터리 ‘휴머니멀’과 ‘펜데믹 4부작’이 장관상인 코리아 UHD 어워드 대상과 방송콘텐츠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2020 차세대 미디어 대전’은 올 한해 방송·미디어 분야 정책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방송·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1월에 방영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기획 조준묵, 연출 김현기)은 동물들이 급속히 멸종으로 치닫는 현실, 동물을 이용하려는 사람과 동물을 지키려는 사람의 사투를 생생한 UHD 화면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배우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이 출연하고 배우 김우빈이 내레이터로 참여했으며,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 뛰어난 영상미로 많은 화제와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펜데믹 4부작’(기획 김진만, 연출 강효임)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하는 의료진과 K- 방역을 중심으로 밀착 취재하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부터 소중한 사람의 죽음까지 모든 것을 위로하는 다큐멘터리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관심을 보인 BBC와 공동 제작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지난 5월 1, 2부를 방영하고, 오는 11월 12일부터 3, 4부 ‘코로나시대의 사랑’을 방영할 예정이다.
‘휴머니멀’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1년간 10개국을 누비며 촬영한 UHD 영상 덕분에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주제가 더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전 세계의 ’휴머니멀‘들, 우리의 얼굴과 목소리가 돼준 세 분의 프레젠터와 김우빈 내레이터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펜데믹 4부작’ 연출을 맡은 강효임 PD는 “처음부터 글로벌 다큐멘터리로 기획·제작했다는 점과 국내 방송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방송돼 우리 시대에 공공·공익 다큐멘터리가 왜 필요한지 가치를 증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