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사 결과를 최근 것처럼…‘MBC 뉴스투데이’ 법정 제재 ...

과거 조사 결과를 최근 것처럼…‘MBC 뉴스투데이’ 법정 제재
미세먼지 배출량 등 국민 주요 관심사, 정확한 정보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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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세먼지 배출량에 대해 보도하면서 과거 조사 결과를 마치 최근 것처럼 보도한 ‘MBC 뉴스투데이 2부’에 법정 제재인 ‘주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소위)는 5월 16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TV ‘MBC 뉴스투데이 2부’는 포항제철소의 미세먼지 배출량 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2014년 조사 결과를 마치 2018년 이뤄진 조사인 것처럼 보도하는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소위는 “미세먼지 배출량과 같은 환경 오염원에 관한 사항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만큼 관련 내용 보도 시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찬주인 특정 유전자 검사 기관의 상호명과 홍보물 등을 반복 노출해 광고 효과를 준 KBS-2TV ‘왼손잡이 아내’와 출연자들이 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게임하는 장면을 방송한 KBS-2TV ‘해피 선데이’,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반드시 고지해야 하는 ‘여론 조사 기간’ 중 일부를 누락한 SBS-TV ‘SBS 8 뉴스’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손혜원 의원과 함께 일했던 나전칠기 장인 황 모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나전칠기 장인 황 씨 “손혜원에게 토사구팽당해”’, “어려울 때 도와줬으면 (두 분 사이가) 굉장히 의리가 있고 끈끈해야 되는데…” 등의 자막과 진행자 발언을 방송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또한, 중국 동포가 관련된 살인사건을 전하면서 중국 동포들이 청부살인자로 등장한 영화를 언급하고, ‘중국 동포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범죄에 끌어들이기 적합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TV조선 ‘신통방통’과 살인 후 시신을 유기하다 적발된 사건을 다루면서 “조선족도 아니고 폭력집단도 아니고 20대 평범한 부부가 이런 일을 벌였다?”는 진행자 발언을 방송한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대해서도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당구 경기 중계방송에서 당구대 측면과 선수의 옷에 부착된 주관 단체의 후원사 명칭 등을 부각해 시청 흐름을 방해한 빌리어즈TV ‘제120회 서울당구연맹배 동호인 3C 대회’에도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이밖에 현행법상 화기 사용이 금지된 산림 인접 지역에서 출연자가 버너를 사용하는 장면을 방송한 Mountain TV(마운틴티비) ‘1인칭 백패킹시점’, 특정 스포츠 테마파크의 업체명과 부대시설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등 해당 업체에 광고효과를 준 티브로드 낙동방송, 티브로드 동남방송, 티브로드 서부산방송 ‘으랏차차 부산’에 대해서는 각각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