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KT스카이라이프가 20일 새벽 재송신 협상을 타결했다. 이와 함께 MBC는 지난 14일 오전 6시부터 중단됐던 HD 방송 공급을 20일 0시13분 재개했고, 오전 6시 예정했던 SD 방송의 공급 중단 계획도 취소했다.
MBC는 "KT스카이라이프가 2008년 2월 체결된 협약서 내용에 규정된 CPS(가입자당 요금) 산정기준을 수용하고 체납된 사용료를 성실한 자세로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고, KT스카이라이프도 "협약서에 규정된 CPS를 수용하며 MBC는 논란이 됐던 쌍방향 최혜대우 조항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수도권 스카이라이프 시청자 110만 가구가 MBC를 시청하지 못할 뻔한 상황은 면했다. 아울러 오는 25일로 예정된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SBS의 HD송출 중단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