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정식 보도를 통해 독자 미디어렙을 공식화했다.
MBC는 26일 낮 12시 정오뉴스를 통해 자사 미디어렙 추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가칭 ‘MBC 미디어렙’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MBC는 헌법재판소 판결로 방송법 코바코(한국광고공사) 관련 조항이 무효화 된 지 3년여 동안 문화방송은 국회가 합리적인 미디어렙법 제정을 기다려왔지만, 최근 여당과 야당이 종합편성채널은 미디어렙에 묶지 않고 MBC만 공영방송 미디어렙만 지정시키려 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즉 국회에 표류중인 미디어렙 법안이 처리되지 않고 종편의 탈 미디어렙 화가 가시화되자 SBS에 이어 MBC도 자사 미디어렙 체제로 완전히 돌아섰다는 것을 공표한 것이다.
이어 MBC는 취약매체인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을 지원할 것이며 기존에 마련한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건물 사무실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종편 미디어렙 편입 3년 유예설이 나도는 등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진통은 계속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요원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