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측의 반격, 이제는 노조를 넘었다

MBC 사측의 반격, 이제는 노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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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기간 동안 MBC 사측이 노조에 전방위적 고소고발을 남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런데 이제는 그 타깃 대상이 타 방송사에도 옮겨가는 분위기다.

MBC는 16일 특보를 통해 KBS1의 ‘시사기획 창’이 자사 MBC 노동조합을 무리하게 옹호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재조치를 신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1억 원을 청구하는 언론조정 신청을 냈다.

MBC가 문제삼는 부분은 KBS1의 ‘시사기획 창’이 한국 노동운동의 현 주소를 진단하는 취지아래 MBC 파업을 미화하고 사측을 비난했다는 것이다. 이에 KBS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대응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언론조정 신청 외에도 KBS가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MBC 파업을 취재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MBC 사측이 자사의 기자를 동원해 KBS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수신료’ 문제를 취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