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LG헬로비전[037560]은 방송인 이지애씨의 모습을 본뜬 ‘AI 아나운서’를 케이블 TV 지역채널에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AI 아나운서는 LG헬로비전과 AI 전문기업 머니브레인이 이지애 아나운서의 억양, 발음상 특징, 제스처, 표정 등을 수개월 간 학습시켜 영상합성 기술로 구현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지역 뉴스 코너, 지역 날씨, 지역 소상공인 가게 소개 프로그램 등에서 AI 아나운서를 만나볼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추후 재난방송, 지역 정책 브리핑, 비대면 문화행사 중계 프로그램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AI 아나운서 도입으로 지역채널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동시에 케이블 TV의 지역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목소리와 표정을 학습시켜 내 모습을 본뜬 AI 아나운서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앵커들이 방송을 준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긴데 AI 아나운서가 특보, 속보 등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정예 요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은정 LG헬로비전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케이블TV의 지역소식을 강화하고자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시사 보도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우리 동네 소식을 쉽고 상세히 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AI 아나운서가 단독 진행하는 ‘날씨와 생활’은 매일 오후 6시 45분에, ‘동네가게 함께가게’ 캠페인 영상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