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전자, KT,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잡았다. 이들 3사는 6월 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LG유플러스 FC(Future & Converged) 부문장 이상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AI One Team)’을 구성하고, AI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에 전념할 계획이다.
‘AI 원팀’에는 LG전자,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한다.
‘AI 원팀’은 △보유 기술 및 경험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의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 △AI 역량 기반의 사회적 이슈 해결 기여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협약을 체결한 3사는 보유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빅데이터, 딥러닝 등 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5G와 데이터에 기반한 AI에 강점이 있고 LG전자는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에 강점이 있어 3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3사는 사업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KT가 운영하는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 ‘LG 씽큐(LG ThinQ)’의 음성인식 연동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에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을 연동해 스마트홈 경험도 한층 강화한다.
또한, 3사는 AI 원팀과 함께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 실무형 AI 교육’ 및 ‘AI 전문인력 육성’에 함께 참여해 AI 인재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활동하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 KT와 LG유플러스의 통신 데이터에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및 AI 기술력을 결합해 보다 입체적이고 정교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 등 글로벌 5개 지역에 AI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딥러닝 알고리즘, 강화학습, 엣지 컴퓨팅,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KT AI/DX 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AI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