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LG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6,572억 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3조 3,621억 원)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5,052억 원)보다 82% 늘어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다.
먼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4조 6,387억 원, 영업이익은 5,208억 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늘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 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3조122억 원, 영업 손실은 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사업 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 확대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 적자가 대폭 줄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 본부는 매출액 4조3,261억 원, 영업이익 3,822억 원을 거뒀다. 신흥 시장의 수요 침체가 있었지만 북미, 한국, 중남미 등에서 성장하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334억 원)과 비슷한 수치다. 영업이익률(8.8%)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최고를 달성했다. HE 사업 본부 측은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가운데 건전한 수익 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C(Vehicle Components) 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8,764억 원, 영업 손실은 145억 원이다. 매출액은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VC 사업 본부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 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