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 그룹 ‘다임러 AG(Daimler Automotive Group)’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는 LG전자가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다임러 본사에서 열린 ‘Daimler Supplier Award 2020’ 행사에서 ‘영감(靈感, Inspiration) 부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고객가치 기여도, 향후 비전 등이 뛰어난 공급 업체에 주어진다.
다임러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브랜드의 모기업으로도 유명하다.
LG전자는 재작년부터 다임러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다임러는 LG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터치스크린이 다임러의 인간공학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 HMI)’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구매 및 품질 담당인 ‘군나르 구텐케(Gunnar Güthenke)’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공급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번 시상의 의미를 평가했다
LG전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차 제조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자동차부품 탑-티어(Top-Tier, 일류 공급업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부터 전장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