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LG전자가 2월 13일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UJ9400/UJ7800 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슈퍼 UHD TV는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 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 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이지만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또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U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거실 한쪽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워서 TV를 볼 때도 TV를 정면에서 보는 것 같은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 제품 보다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기능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웹OS 3.5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 버튼을 전화기 단축 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 링크(Magic Link)’ 기능, USB나 외장하드에 담긴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Magic Zoom Recording)’ 기능 등을 웹OS에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의 출하가는 모델별로 240만 원~580만 원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2017년형 슈퍼 UHD TV는 나노셀 기술로 기존 LCD TV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라며 “슈퍼 컬러, 슈퍼 사운드, 슈퍼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울트라HD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