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이달 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직거래 시 개인정보가 남아 있어 고객들이 피해를 겪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글로벌 1위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인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블랑코코리아의 데이터 삭제 솔루션은 유명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유명 핸드폰 제조사 공식 수리점에서도 리퍼 제품 판매 전 데이터 삭제를 위해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두 달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의 제휴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데이터 삭제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이후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정규 데이터 삭제 서비스 U+진단센터의 이용률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U+진단센터를 처음으로 공개한 5월 첫 달과 비교해 지난달 말 이용자는 2개월 만에 12배 증가했으며, 6월과 비교해도 7배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삭제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고 판단하고 U+진단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5월 22개 매장에서 정규 서비를 시작한 이후 6월 말 기준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6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 간의 중고폰 거래의 경우 특히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됐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워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도 중고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판로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현승 옴니채널 CX담당(상무)은 “중고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아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객들이 믿고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U+진단센터가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개인 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