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찾아 ...

LG유플러스,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찾아
한국전력과 업무협약 체결…발전량 예측에 AI 기반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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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LG유플러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11월 9일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8월 정부는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을 통해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발표했다. 재생에너지는 계절, 시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크다 보니 발전량 예측과 생산 계획 수립이 어려워 전력시장에서 입찰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재생에너지도 다른 전력과 동일하게 거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통합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가 주목받고 있다. VPP는 분산된 발전 설비를 가상의 공간에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일종의 통합 플랫폼이다. VPP 사업자는 IT를 기반으로 발전량을 예측하고 제어해 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재생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와 동일한 경쟁력을 갖추고 전력 거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개자인 셈이다.

이러한 전력시장 구조 개편과 탄소중립에 대한 세계적 추세가 맞물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VPP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통사 및 에너지 기업 다수가 VPP 사업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VPP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으로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전력 자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AI 기반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 정보를 LG유플러스에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발전량 예측 정보를 활용해 전력시장에 참여한다.

송호승 한국전력 디지털솔루션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협력 사업모델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의 사업역량 및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한국전력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통합발전소 사업을 통한 전력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