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화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이화여대 본관에서 열렸으며,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김정태 이화여대 정보통신처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화여대는 축제, 취업 박람회 등의 행사를 위해 범용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험을 토대로 상시 운영하는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Z세대 학생들에게 현실과 가상공간의 캠퍼스 라이프를 통해 참여도와 몰입도를 증진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재학생들이 평상시에도 메타버스 캠퍼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먼저, 이화여대의 핵심 공간인 ECC를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강의 참여는 물론, 동아리·학과·스터디 모임, 취업상담 등 현실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상담실은 현실과 유사한 분위기로 구현하는 동시에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보다 심리적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솔직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화여대 대강당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입학식 등 대규모 행사나 외부인을 위한 학교 홍보관으로 활용한다. 양사는 현실과 같이 가상공간에서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대강당을 구현하고, 발표자와 참석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 환경을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입학식, 졸업식, 축제, 입학설명회, 학생회장 선거 등 매월 1개 이상 진행하는 교내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개최해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이화여대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LG유플러스가 대학 특화 메타버스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물”이라며 “이화여대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현실 캠퍼스만큼 유용하고 매일 방문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태 이화여자대학교 정보통신처장은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가 시·공간의 물리적 제약 없이 국내외 학생들과의 교류와 소통, 나아가 교육의 장이 돼 오프라인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해당 MOU를 통해 상호 간 시너지를 만들며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