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 제어 서버를 지속 추적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처했던 고객 3만 명 이상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월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있다.
악성 앱 설치는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직결된다.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범죄 조직은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 또 범죄 조직이 거는 전화는 112, 1301(검찰)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하고, 피해자가 112로 신고해도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게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이 본격 가동된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 개를 추적·분석했으며, 실제 악성 앱 설치로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 고객 3만 3천여명을 확인해 경찰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전달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을 거쳐 직접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찾아 피해를 막는 구제 활동을 펼쳤다. 경찰청이 파악한 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피해 금액이 약 5,384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가 발견한 악성 앱 설치 고객 3만 3천여 명에 대한 예방 성과는 금액으로 환산 시 약 1조 8천억 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절차를 밟는 과정에도 범행이 시도될 수 있다고 보고, 자체 분석 결과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즉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톡을 발송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대응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악성 URL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을 도입·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