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화학소재 전문기업 동우화인켐과 함께 TV 옆면에 부착해 홈 와이파이(WiFi) 신호를 개선하는 필름형 투명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9월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투명 안테나는 미세한 전극라인을 투명한 필름 위에 메쉬 패턴으로 그려 넣고, 안테나 소자를 바둑판처럼 배열하여 길이 30㎝·너비 1㎝로 설계됐다. LG유플러스는 “방사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는 최적의 형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는 가정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한 대전 R&D센터 고객환경시험실에서 성능을 면밀히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시험 결과 “TV 앞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전송 처리 효율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투명 안테나를 통해 와이파이 공유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현재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에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조직 산하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가정 내 통신 품질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명 안테나가 품질 개선을 물론 인테리어 향상에도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명 안테나 기술이 생활 속에서 홈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5G, LTE 이동통신에서도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