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상반기에 약 640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정보 보호 관련 투자를 기존 대비 3대 이상인 1,000억 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지 4달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공표하고, 핵심 내용 중 하나로 정보 보호 투자액 확대를 약속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까지 연간 투자액 1,050억 원의 절반 이상인 640억 원을 집행했다. 총 110가지의 추진 과제 중 주요 투자 부문은 △취약성 점검 △통합 모니터링 관제 △인프라 투자 등이다.
가장 큰 비용을 집행한 부문은 취약성 점검으로, 약 200억 원을 투입했다. 이어 통합 모니터링 관제에 약 196억 원, 보안 인프라 투자에 약 172억 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사이버 보안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통한 모의 해킹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2024년에는 웹 방화벽도 이중, 삼중으로 추가 투입해 B2B·B2C 인프라 보안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곡사옥 1층에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간 분산돼 각각의 기능을 하던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쳐 사이버 보안의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밖에도 ▲정보보호 전담 인력 강화 ▲보안 조직 확대·개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영입 ▲‘정보보호자문위원회’ 신설을 통한 보안 검증 체계 강화 ▲인재 육성을 위한 숭실대학교 연계 정보보호학과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