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5월 31일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앞두고 KT가 ‘UHD TV 테크니컬 센터’를 열었다. KT는 UHD TV 테크니컬 센터 운영을 통해 UHD 방송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3월 29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선우 기업서비스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UHD TV 테크니컬 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UHD TV 테크니컬 센터는 이용자가 직접 방송 품질을 검증하고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일반 화질(SD)․고화질(HD)․UHD 화면을 통해 방송 장비와 호환성, 속도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KT 전문 인력을 통해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지상파 UHD 방송은 오는 5월 31일 수도권 지역부터 시작된다. UHD 방송은 기존 HD 방송보다 4~16배 이상 화질이 좋은 초고화질 방송으로 선명한 화질뿐 아니라 IP 기반 네트워크 환경에서 양방향‧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당시 해결하지 못했던 수신 환경 개선, 디지털 방송 활성화 등을 추진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은 일반적인 UHD로 불리는 4K급보다 4배 정도 해상도가 높은 8K급 슈퍼 하이비전 기술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상용화시킨다는 정부 계획 아래 적극적으로 UHD 도입을 추진 중이며, 유료방송 중심으로 UH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도 차세대 지상파방송 표준화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상파 UHD 방송을 본방송으로 도입한 국가는 없다.
KT 관계자는 “지상파 UHD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UHD TV 테크니컬 센터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4월 말에는 HD 방송보다 3배 이상 빨라진 고속의 전용회선과 UHD용 코덱(압축 장비)을 통합해 제공하는 UHD 방송전용회선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