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UAM 전용 5G 항공망’ 국내 최초 구축 완료 ...

KT, ‘UAM 전용 5G 항공망’ 국내 최초 구축 완료
3차원 커버리지 최적 설계 기술·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등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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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KT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한국형 UAM의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0월 5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항공망은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서 활용한다. KT는 전남 고흥항공센터 일대의 회랑과 버티포트에서 UAM 운항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망에는 KT가 개발한 3차원 커버리지 최적 설계 기술과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3차원으로 적용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평면 공간에 적용하는 지상 커버리지 최적화와 달리 3차원의 UAM 운항 구간에 빔 패턴을 모델링해 최적화 설계를 진행했다. 이 기술로 UAM을 운항하는 모든 고도에서 커버리지 홀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은 특수 및 일반 목적의 트래픽을 각각 분리해 통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로, 관제와 제어 데이터의 전송 신뢰성을 확보해 안정적 운항을 지원한다.

KT는 구축한 항공망을 K-UAM 컨소시엄사는 물론 UAM 관련 중소 기체 제작사와 운항사에도 제공한다. 이들 업체와의 시험 비행과 협력을 통해 최적의 항공망 프로파일과 설계,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내년부터는 UAM 전용 항공망에 위성통신 및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UAM 운항에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KT 인프라DX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 항공망 구축은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컨소시엄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UAM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