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올레 tv 홈쇼핑 방송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상품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월 28일 밝혔다.
‘AR 쇼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PTV 셋톱박스와 연동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된다. 제휴 홈쇼핑 3사의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모바일에 3D 콘텐츠로 구현해주기 때문에 모바일 화면에 구현된 3D 상품을 우리 집 원하는 위치에 가상으로 배치해 보거나 360도 돌려가며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미러링 모드를 활용하면 모바일 카메라로 비춘 고객의 실물을 TV 화면으로 전송해 고객이 의류 또는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간접 피팅해볼 수도 있다. 실물 화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에 선보인 아바타나 3D 모델의 가상 피팅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올레 tv ‘AR 쇼룸’ 서비스를 위해 KT는 KTH,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KT IPTV 기반 홈쇼핑 실감형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KT와 홈쇼핑 3사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하고 실감형 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 다양한 상품군으로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홈쇼핑 실감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IPTV 플랫폼 구축 △서비스 구현을 위한 3D 콘텐츠 제작 및 실시간 방송 편성 △차세대 IT 기술을 활용한 TV 앱 및 모바일 앱 구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기가지니’ 또는 ‘올레 tv UHD’ 셋톱박스가 설치되는 상품 중 ‘올레 tv 라이브’ 수신 방식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K쇼핑, 현대홈쇼핑플러스샵, 롯데원티비에서 ‘AR 쇼룸’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TV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AR 쇼룸’ 버튼을 클릭하면 TV 화면 우측에 서비스가 실행된다. 모바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AR 쇼룸’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고 WiFi를 활용해 모바일과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IPTV 기반의 ‘AR 쇼룸’ 서비스는 영상 중심의 TV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KT의 AR 기술과 홈쇼핑 사업자의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TV 홈쇼핑 이용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