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가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만 원대 5G 요금제 등 새로운 통신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번 요금제를 선보이기에 앞서 1월 17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만 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와 협의해 두 차례 요금제 개편을 통해 5G 요금제 중간 구간을 세분화했으며, 저렴하고 혜택을 확대한 청년‧고령층 요금제를 다수 출시하도록 해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통신 3사 최초로 선택약정할인이 가능한 5G 3만 원대 요금제인 △5G슬림 4GB(3만 7천 원)부터 △5G슬림 21GB(5만 8천 원) 등 데이터 단위를 세분화한 총 8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최저구간 5G 요금 수준이 기존 4만 원대 중후반에서 3만 원대로 낮아지며, 월평균 사용량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소량 이용자도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을 적용하면 2만 원대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소량 구간 요금제의 경우 청년 이용자에게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하며, 청년의 연령 범위도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한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는 “고객이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점을 찾아 해소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금 혁신을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중‧다량 구간에 이어 올해 소량 구간도 개편함으로써 이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다른 통신사도 이른 시일 내에 3만 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 및 소량 구간 세분화 방안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