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Responsible AI Center(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 RAIC)’를 신설한다고 4월 23일 밝혔다.
RAIC는 AI 기술로 사용자에게 유익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안전성, 투명성, 개인정보보호 등 AI를 악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위험 수준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더불어 KT 사내에 적용 중인 AI 윤리 원칙을 고도화하고 실무에서 즉시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의 지침도 제작한다.
KT는 지난해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통신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공정성, 비차별, 투명성, 해석 가능성의 원칙 준수, △표준화와 개방형 생태계 통해 자원과 기술 공유 강화,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다.
최근 EU에서 AI법을 통과하고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AI 규범에 관한 국제적 논의와 공조가 활발하다. 이에 맞춰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와 ‘Responsible AI’를 주요 어젠다로 두고 협력하고 있다.
KT는 이번 RAIC 신설로 AI를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적에 사용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RAIC에 ▲AI 윤리 ▲정책 개발 및 협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신규 영입한다.
배순민 KT Responsible AI Center장(상무)는 “KT는 투명성, 공정성, 안전성 등 윤리적 가치를 실현해 AI가 일상의 삶과 산업을 혁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Responsible AI’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