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공개경쟁’으로 선임 ...

KT, 차기 대표이사 ‘공개경쟁’으로 선임
나이, 학력, 전공, 성별 제한 없이 후보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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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로 하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정기 주총부터 2026년 정기 주총까지 3년간 KT를 이끌 대표이사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2월 10일 올렸다.

전날인 9일 KT 이사회는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정관에 따라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며, 나이, 학력, 전공,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서류는 2월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우편 및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 제출 서류, 심사 방법 등 공개경쟁에 대한 세부 내용은 KT 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제휴·투자, 법률, 미래산업 분야 등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고려하고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후보자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1인을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KT 사내 이사진은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등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사외 지원자 및 사내 후보자 명단, 인선자문단 구성, 위원회‧이사회 회의 결과 등을 포함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 절차와 단계별 심사 결과 등은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KT 이사회는 “현재까지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다. 다만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 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해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