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T가 말레이시아 쇼핑몰에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브리니티(VRINITY)’를 오픈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
KT는 말레이시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IISB(Iskandar Innovations Sdn Bhd)와 공동 투자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에 VR 테마파크 ‘브리니티’를 개장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3월 브라이트(VRIGHT) 신촌점을 열고 VR 체험존 사업을 추진해왔다. 브리니티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실감 미디어 플랫폼과 브라이트를 통해 검증된 VR 콘텐츠을 적용했다.
브리니티는 국내 고객 호응이 높았던 VR FPS(1인칭 슈팅) 게임 2종과 어트랙션 3종, 20여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룸으로 구성됐다. 브라이트의 대표 콘텐츠 ‘스페셜포스 VR’을 비롯해 ‘블랙배지: 시그널’, ‘다이나믹 씨어터’, ‘로보트 태권브이 VR’, ‘또봇 VR’ 등을 즐길 수 있다. VR룸에서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VR 스포츠 게임’, KT가 직접 투자∙개발한 ‘월드 워 툰즈: VR 익스피리언스’를 만나볼 수 있다.
KT는 브리니티를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으로 활용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공간 사업자 대상으로 KT VR 플랫폼‧콘텐츠 결합 패키지를 유통하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소 콘텐츠 개발사들과 협력해 해외 진출 기회가 부족했던 국내 강소 기업의 VR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KT와 IISB는 △4K 무선 VR 서비스 ‘슈퍼VR’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빌딩 △데이터 센터 등 4개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 및 확대하고 브리니티 구축 과정에서 쌓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말레이시아 VR 테마파크 브리니티는 KT 실감 미디어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KT는 브리니티를 실감 미디어 글로벌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아 VR 플랫폼과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 시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실감 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