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KT는 6월 16일 오후 2시 KT 목동 IDC2센터에서 금융보안데이터센터(Financial Security Data Center, FSDC)의 문을 열고, 금융 클라우드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 론칭 세미나를 겸한 이번 행사는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 윤완수 웹케시 대표를 비롯 20여개 기업, 40여명의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충족하는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 센터로, 한 대의 서버 장비만으로 기업별 독립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KT는 “금융 업계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이었고,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 감독 규정에 가로막혀 자체 데이터센터와 내부 전산망만을 사용해왔지만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내부 전산망에서만 관리하기에는 시스템 구축 비용이 높고 정보 보관 및 운영이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함으로써 규제 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KT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는 규제 개선 이후, 금융사가 내부 전산망이 아닌 외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전자 금융 서비스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서비스형 클라우드는 중요 금융 정보 시스템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는 전자금융 감독 규정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국내 최초의 서비스”라며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가 클라우드 기반 핀테크 서비스 탄생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